한양대 실험실 황산 폭발 사고 발생…4명 부상, 원인·안전 관리 미비 지적

한양대 실험실 황산 폭발 사고 발생…4명 부상, 원인·안전 관리 미비 지적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한양대학교 신소재공학관 실험실에서 황산 폐기 중 폭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학생 4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그 중 1명은 중상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사고 개요

• 일시: 2025년 4월 8일 오후 9시 1분경
• 장소: 한양대학교 신소재공학관 3층 실험실
• 상황: 실험 후 황산(H₂SO₄)을 폐기하던 중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 발생
• 피해: 학생 4명 부상 (중상 1명, 경상 3명), 그중 2명은 얼굴 화상

소방당국은 소방차 11대와 인력 39명을 투입해 오후 9시 54분경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으며, 현재 경찰과 소방합동팀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황산은 어떤 물질인가?

황산은 대표적인 강산성 물질로, 산화력이 매우 강하고 수분과 접촉 시 강한 발열 반응을 일으켜 화상이나 화재 위험이 큽니다. 산화성 폐기물이나 금속류와 혼합될 경우 폭발성 반응이 유발될 수 있어, 폐기 과정에서 세심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황산은 절대 물에 직접 버리면 안 되며, 중화 후 폐기하거나 폐산 처리 기준을 반드시 따라야 합니다.” — 화학안전 전문가

🚨 대학 실험실 안전관리, 또 도마 위에

이번 사고는 단순한 실험실 부주의를 넘어 대학 내 안전관리 시스템 전반에 대한 문제 제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전국 대학에서 유사한 화학물질 누출, 폭발, 화재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안전불감증’과 ‘형식적인 교육’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최근 유사 사례

• 2023년 ○○대 화학과 실험실, 암모니아 누출로 6명 병원 이송
• 2024년 △△대 공과대학, 유기용매 증기 폭발로 화재

전문가들은 "대학 실험실은 산업체보다 더 느슨한 관리 하에 있는 경우가 많으며, 반복되는 사고에도 별다른 개선이 없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합니다.

🏥 부상 학생 상태와 향후 조치

이번 사고로 중상을 입은 학생 1명은 얼굴과 팔 등에 2도 화상을 입고 치료 중이며, 경상자 3명도 연기 흡입과 경미한 화상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한양대 관계자는 "학교 차원에서 사고 경위를 면밀히 조사 중이며, 피해 학생들의 치료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실험실 전체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과 교육 강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마무리: 반복되는 대학 실험실 사고, 대책은?

한양대 황산 폭발 사고는 단순한 ‘불의의 사고’로만 치부되기 어렵습니다. 그동안 대학 내 실험실에서 벌어진 유사한 사고들이 반복되었고, 근본적인 원인인 안전 교육 부족, 폐기물 처리 절차 미준수, 관리 미흡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대학과 정부 차원에서 실험실 안전에 대한 인식 전환과 구조적인 시스템 강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이와 같은 사고는 언제든 다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실험은 지식을 창출하는 행위이기도 하지만, 그 무엇보다 ‘안전’ 위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되새겨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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