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룰 확정, 비명계 왜 반발하나? 이낙연·김동연·김두관의 입장은?

민주당 경선룰 확정, 비명계 왜 반발하나? 김동연·김두관의 입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조기 대선 후보 경선을 위한 새로운 경선 룰을 확정하면서, 당 내부에서 파열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당 지도부는 ‘권리당원 50% +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의 투표 반영 비율로 경선을 치르기로 했으나, 비이재명계(비명계) 주자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민주당의 경선 방식, 무엇이 바뀌었나?

 

민주당 대선특별당규준비위원회는 당내 논의를 거쳐 이번 경선 룰을 권리당원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 방식으로 확정하는 안을 마련했습니다. 14일 오후까지 중앙위원회 온라인 투표를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이는 과거의 ‘완전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와는 달리, 당원 중심의 투표를 강화하는 방식입니다. 특히 이 룰은 이재명 전 대표의 정치적 기반이 강한 권리당원들의 영향력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비명계 후보들의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김동연 “노무현·문재인·이재명도 오픈 프라이머리로 됐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번 룰을 “민주당의 원칙과 전통을 파괴한 결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노무현, 문재인, 그리고 이재명 전 대표도 완전국민경선 방식으로 경선에 나섰다”며 이번 결정이 정당성을 상실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경선 후보자 간 협의조차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됐다”고 강조하며, 정치적 공정성과 민주적 절차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김두관 측 “90% 몰아주기식 룰… 경선 보이콧 검토 중”

김두관 전 의원 캠프는 14일 모든 공개 일정을 취소하고 경선 참여 여부를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캠프 관계자는 “이번 룰은 이재명 전 대표에게 90% 이상 득표율을 몰아주기 위한 구조”라며 ‘경선 보이콧’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김경수 “토론은 되지만 결정엔 따를 것”

한편, 또 다른 비명계 주자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비교적 차분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그는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경선 룰에 대한 토론은 필요하지만, 당의 결정엔 따라야 한다”며 유연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다만 김 전 지사도 “6개월 이상 당비를 납부한 당원만 참여 가능한 규정은 지나치다”며, “한 번이라도 납부한 당원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참여 확대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경선 룰 논란, 향후 전망은?

중앙위원회의 투표가 완료되면 경선 규칙은 사실상 확정되지만, 비명계의 반발이 쉽게 잦아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경선 참여를 고심 중인 일부 후보들의 거취 변화가 경선 판도를 흔들 수 있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관심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 중앙위 투표 결과 및 최종 확정 시점
• 김동연·김두관 등 비명계의 실제 경선 참여 여부
• 김경수 전 지사의 행보
• 당내 통합과 분열 가능성

맺음말

경선 룰은 단순한 기술적 절차가 아닌, 후보 간 공정성·당내 민주주의를 판단하는 기준이 됩니다. 이번 더불어민주당의 결정이 어떤 정치적 후폭풍을 낳을지, 대선 경선의 향방과 함께 주목해봐야 할 시점입니다.

계속되는 논쟁 속에서, 민주당은 ‘통합의 정치’로 나아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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