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지하철 시위 재개｜4호선 출근길 혼잡 원인과 장애인 권리 논쟁

전장연 지하철 시위 재개｜4호선 출근길 혼잡 원인과 장애인 권리 논쟁

2025년 4월 21일 아침,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가 1년 3개월 만에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를 재개하며 서울 지하철 4호선 운행에 큰 차질이 발생했습니다. 이날 시위는 장애인 이동권을 요구하는 전장연의 상징적 행동이 다시금 사회적 논쟁의 중심으로 떠오르게 했습니다.

🚇 4호선 혜화역·선바위역서 시위…운행 지연 발생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서울 4호선 혜화역과 선바위역에서 '제62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를 진행했습니다. 휠체어를 탄 활동가들이 지하철에 탑승하려 하자 서울교통공사 직원들이 이를 막으며 일시적으로 역이 혼잡하고 아수라장 같은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실제 오전 8시 44분경, 휠체어를 탄 남성 활동가가 지하철에 탑승하려 하자 직원들이 이를 제지했고, 이 과정에서 몸싸움이 발생했습니다. 전장연 박경석 상임대표는 열차에 탑승하려다 문에 끼이는 사고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지하철 타는 게 시위입니까?” vs “시민 불편 심각”

시위 중 현장을 지나던 시민과의 언쟁과 욕설도 벌어졌습니다. 한 승객은 전장연 활동가에게 욕설을 퍼부었고, 다른 시민들은 “왜 하필 출근 시간대냐”는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반면 활동가들은 “우리는 단지 지하철을 타고 싶을 뿐이다”, “함께 살고 싶다”며 절절한 목소리를 전했습니다.

이번 시위에 대해 전장연은 “지난해 중단했던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다시 시작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며, 장애인 권리예산 편성과 이동권 보장을 정부가 외면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 왜 다시 지하철 시위를 시작했나?

전장연은 과거에도 지하철 시위를 통해 전국적 관심을 끌며 장애인 이동권과 권리 예산 확보를 요구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정부 및 지자체의 제도적 대응이 표면적 개선에 그쳤다는 비판이 제기되어 왔습니다.

전장연 측은 “정부가 약속한 중증장애인 활동지원 예산 확대, 탈시설 정책의 구체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지하철 시위 재개는 부득이한 선택이라고 밝혔습니다.

🔍 서울교통공사 및 시민 반응

서울교통공사 측은 이날 시위에 대해 “승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기 위해 탑승 제지와 인력 배치를 강화했다”고 밝혔으며, “지하철의 원활한 운행을 위해 전장연 측과 지속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시민 여론은 크게 갈리고 있습니다. 일부는 “장애인 이동권은 보장돼야 할 기본권이다”라며 지지 입장을 보이고, 또 다른 일부는 “지하철은 모두의 교통수단이다. 출근길 혼잡을 유발하는 방식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합니다.

📊 전장연 시위가 남긴 과제

장애인 지하철 시위는 단순한 교통 불편의 문제가 아닌 인권의 문제입니다. 이번 시위를 계기로 다시금 사회는 아래와 같은 질문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 ✔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예산과 법적 근거는 충분한가?
• ✔ 장애인 당사자의 목소리가 제도화 과정에 얼마나 반영되고 있는가?
• ✔ 공공 교통수단 내 물리적 접근성은 제대로 확보돼 있는가?

장애인의 삶을 사회 전체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성숙한 공론장이 마련돼야 할 시점입니다.

🧭 마무리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는 단지 지하철 한 칸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것은 우리 사회가 얼마나 다양한 삶의 방식과 존재를 수용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를 묻는 상징적 장면입니다. 교통의 편리함을 넘어서는 진정한 공공성 회복이 필요한 오늘, 장애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시간이 절실합니다.

앞으로도 전장연의 시위 방식과 그에 대한 사회적 반응은 다양한 층위에서 논의될 것입니다. 관련 이슈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과 숙의가 이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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