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신안산선 공사장 지하 붕괴…실종자 수색 중, 포스코건설 안전관리 도마 위

광명 신안산선 공사장 지하 붕괴…실종자 수색 중, 포스코건설 안전관리 도마 위

2025년 4월 11일 오후,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지하 터널 붕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인해 현재까지 작업자 2명이 실종된 상태로, 소방당국과 경찰은 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고 발생 시간 및 위치

사고는 이날 오후 3시 17분쯤 광명 양지사거리 인근 신안산선 제5-2공구 터널 공사 구간에서 발생했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작업자 17명이 있었으며, 이들 대부분은 자력으로 대피했지만 2명의 작업자와 연락이 두절된 상태입니다.

이 공사 구간은 포스코건설이 시공 중이며, 투아치(2arch) 구조의 터널 방식이 적용됐습니다. 이는 기존 터널 옆에 또 하나의 터널을 추가로 뚫는 방식으로, 두 터널 사이의 중심 기둥에서 균열이 발생한 것이 사고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사전 징후 있었지만…통제 후 붕괴

놀랍게도 이번 사고는 사전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방지되지 못한 사고입니다. 같은 날 새벽 0시 30분경, 현장 관계자가 지하 터널 중앙 버팀목에 균열을 발견하고 광명시청에 신고했습니다. 이후 경찰과 소방은 현장을 확인하고 양지사거리~호현삼거리 구간 약 1km 도로를 전면 통제했습니다.

하지만 그로부터 약 15시간 후, 실제로 붕괴 사고가 발생하며 작업자 일부가 고립됐습니다. 이로 인해 현장의 구조적 안정성 및 사전 대처 능력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광명 신안산선 공사현장 굉음! 붕괴 위험…안전불감증에 경종 울린 밤

현장 대응 및 구조 작업 현황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 중장비를 투입해 터널 내부 접근 및 실종자 수색을 진행 중이며, 열 감지 카메라 및 드론 등을 활용해 구조 범위를 넓히고 있는 상황입니다.

광명시는 이날 오전 2시부터 "신안산선 공사 붕괴 위험으로 교통을 전면 통제한다"는 재난안내 문자를 3차례에 걸쳐 발송했지만, 이른 새벽 시간대였던 만큼 시민들이 크게 인식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지적되고 있습니다.

시공사 포스코건설, 책임론 불가피

이번 사고로 인해 포스코건설의 현장 안전관리 부실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미 균열이 포착된 상황에서 붕괴까지 이어졌다는 점에서 사전 대응 미흡이 드러났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이 구간은 신안산선의 중심부로 시민 통행이 많은 지역인 만큼, 인명 피해가 확산됐을 수도 있었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큽니다.

신안산선 안전성 논란 커질 듯

신안산선은 서울 여의도에서 경기 안산을 연결하는 수도권 남부 핵심 광역철도로, 향후 개통 시 광명·안양·시흥 시민의 출퇴근 환경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고로 인해 전체 노선의 안전성과 시공 신뢰도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시민들은 "안전보다 속도가 우선된 것 아니냐", "책임 소재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며, 국토교통부와 철도시설공단의 정밀 안전점검도 요구되고 있습니다.

정리하며: 반복되는 건설현장 사고, 더는 안 된다

이번 광명 신안산선 지하 붕괴 사고는 단순한 현장 문제를 넘어선 구조적 안전 시스템의 허점을 보여준 사례입니다. 향후 실종자 구조 여부, 시공사 책임 추궁, 안전 기준 강화 등 후속 조치가 반드시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더 이상의 인재(人災)는 없어야 하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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